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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커쇼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2018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커쇼는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부터 2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 득점권 위기에 놓인 커쇼는 앤드류 베닌텐디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스티브 피어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J.D. 마르티네스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해야 했다. 1루주자 마르티네스를 견제구로 잡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커쇼의 투구는 거듭 불안했다. 2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데 이어 3회말 1사 1루에서는 피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결국 마르티네스에 중월 적시 2루타를 맞고 2-3 리드를 내줘야 했다.
4회말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한 커쇼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베츠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베닌텐디에 좌중간 안타를 맞고 말았다. 결국 다저스는 라이언 매드슨과의 교체를 선택했다.
매드슨은 1사 만루 위기에서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았고 3루주자 베츠가 득점, 커쇼의 실점이 추가됐다. 여기에 라파엘 데버스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이날 커쇼의 등판 결과는 4이닝 7피안타 5실점.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커쇼.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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