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이 2018-2019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8, 24-26, 25-19)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승, 인삼공사는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흥국생명은 김미연, 김채연, 조송화, 톰시아, 김세영, 이재영에 리베로 김해란을 먼저 내세웠다. 이에 인삼공사는 최은지, 한수지, 알레나, 이재은, 유희옥, 채선아 및 리베로 오지영으로 맞섰다.
흥국생명이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9-9에서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로 10-9 리드를 잡은 뒤 상대 범실과 이재영-톰시아 콤비의 연이은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미연까지 공격에 가세했고, 18-15에서 톰시아가 결정적인 백어택에 성공했다. 알레나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 나현수의 블로킹 등으로 22-23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알레나에게 고전하며 접전을 거듭했다.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린 최은지와 알레나의 공격에 줄곧 2점 차 열세에 처했던 터. 분위기를 바꾼 건 톰시아였다. 15-15서 화끈한 백어택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곧바로 상대 포지션 폴트가 나왔다. 19-15서 이재영의 속공과 김미연의 행운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승기를 잡은 흥국새명은 막판 가운데서 김세영을 활용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는 초반 7-10 열세에서 이재영의 3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톰시아의 시간 차 공격이 한수지에 막힌 뒤 주도권을 뺏기며 다시 3점 차 열세에 처했으나 조송화가 톰시아를 활용하며 16-15 역전을 이뤄냈다. 12-14에서 4연속 공격에 성공. 알레나를 막지 못한 흥국생명은 다시 17-20에 몰렸다. 김세영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영리한 밀어넣기로 간신히 듀스를 만들었지만 최은지의 공격과 알레나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2실점,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10-10에서 이재영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흐름을 다시 가져온 순간. 이재영이 펄펄 날아다닌 가운데 김세영과 톰시아가 힘을 보태며 18-12 리드가 찾아왔고, 막판 톰시아 활약 속 격차를 벌리며 시즌 첫 경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흥국생명 새 외국인선수 톰시아는 공격 성공률 49.12%와 함께 3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영은 19점(공격 성공률 36%)으로 지원 사격. 이적생 김세영은 10점, 김미연은 9점을 각각 책임졌다. 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가 28점(공격 성공률 34.72%)으로 분전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만난다. 인삼공사는 27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2018-2019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첫 번째), 톰시아(두 번째).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