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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늘은 졌다고 봐도 할 말이 없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2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오세근과 랜디 컬페퍼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91-9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GC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6차례 대결 중 5번 웃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전자랜드와의 대결 때마다 상대 골밑을 맹폭했다.
이날도 결과적으로는 22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소속팀 KGC도 이겼다. 하지만 과정이 좋지는 않았다. 상대 외국인 빅맨 머피 할로웨이가 빠진 상황 속에서도 한 때 11점차로 뒤지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4쿼터 들어 진가를 발휘했다. 3쿼터까지 11점에 만족한 오세근은 승부가 판가름난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힘들게 이겼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는 것이 아쉽다"라며 "시간이 지나야 손발이 맞을 것 같다. 시간이 약인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오세근은 30분 48초를 소화했지만 2~3쿼터 20분 중에는 13분만 뛰며 숨 고르기를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1, 4쿼터에 힘을 많이 쏟고 2,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감독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 같다. 얘기가 된 부분이다"라며 "2, 3쿼터에 쉬다 보니 4쿼터에 더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독 전자랜드전에 강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세근은 "오늘은 졌다고 봐도 할 말이 없다"라며 "상대 장신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초반에 쉬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에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정신 상태가 안일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막판에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을 해서 이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KGC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은 통산 17번째 100승을 달성했다. 오세근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겨 드리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라면서도 "100승을 축하드리고 앞으로 200승, 300승도 계속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KGC 오세근.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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