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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배우 정소민(유진강 역)이 서인국(김무영 역)의 무자비한 면모를 알아챘다.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 8회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승아(서은수)와 우상(도상우), 그리고 태연히 살아난 무영(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벌어졌던 무영과 승아 그리고 우상의 교통사고. 빗길을 달리던 승아의 차를 우상이 일부러 브레이크 대신 악셀 페달을 밟았고 우상은 그렇게 사망했다. 승아는 위독한 상태에 빠졌지만 무영은 홀연히 사라졌다. 알고 보니, 무영은 우상의 누나가 데려갔고 깨어난 뒤 우상의 누나가 건넨 각서에 서명했다. 침묵의 대가는 10억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무영이 사라졌다고만 생각한 진강(정소민)은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영의 행방만 찾아다녔다. 홀로 무영의 집으로 찾아가 고양이 사료를 챙겨주고, 그렇게 무영을 그리워했다. 무영이 돌연 상처 하나 없는 멀쩡한 모습으로 그의 앞에 나타났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중태에 빠졌던 승아는 결국 사망했다.
이번 사고가 무영이 판을 짠 게임의 일부임을 알게 돼 분노한 진국은 무영을 찾아가 "원하는 것이 이거였냐. 깡패 시켜서 해코지한 장우상은 그렇다 쳐. 승아는 무슨 잘못이냐. 네 알량한 복수심에 아무 죄도 없는 애가 죽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어도 했을 거냐"며 그의 멱살을 잡았고 무영은 "이렇게 되도 했겠네"라며 대응했다.
이후 진국은 진강에게 찾아가 "그 자식(무영) 다시는 만나지 마라. 걔한테는 모든 게 게임이고 장난이다. 자기 목숨까지 게임판에 내놓는 놈이다. 승아는 그 놈 때문에 죽은 거다. 이렇게 될 줄 알았어도 했을 거래. 자기 목숨 날아갈 줄 알았어도 했을 거래"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친구를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던 진강은 진국의 말을 듣고 더욱 혼란에 빠졌다. 아무런 감정 요동도 없어 보이는 무영의 모습을 보며 괴로워했다. 결국 답답한 심경으로 무영의 집에 찾아간 진강은 "오빠가 너는 네 목숨까지 게임에 올려놨대. 너는 승아가 죽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네 목숨까지 잘못 돼도"라고 물었지만 무영은 말 없이 손을 잡으려 했다.
아무런 부인도 하지 않는 무영의 모습에 진강은 "나는 승아가 죽어 가는지도 모르고 너만 걱정했다. 너는 왜 슬프지가 않냐. 왜 아무렇지도 않냐. 친구가 죽어 가는지도 모르고 걱정했던 네 목숨이 왜 너한테는 소중하지가 않아"라고 울부짖었다. 무영은 "모르겠다"라는 말만 남겼고 진강은 그에게서 벗어났다.
홀로 걸어가는 진강의 뒤를 따라 걷던 무영. 여전히 아무 표정이 없었지만 시선은 진강에게만 있었다. 이때, 경찰이 무영을 찾아와 정미연 살인사건 범인으로 체포해 긴박감을 더했다. 그럼에도 무영의 시선은 오롯이 진강에게만 꽂혀 있어, 그에게도 감정 변화가 찾아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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