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나왔어' 홍석천 "내가 친누나 딸·아들 입양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지난 2008년 친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한 이유를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엄마 나 왔어'에서 홍석천의 셋째누나는 "내가 애들 아빠하고 헤어지게 되어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누나, 너무 힘들게 살지 마' 이러면서 서울로 올라오라고 하더라. 애들 둘 데리고. 그래서 정말 가방 하나 싸서 서울 왔다. 그랬더니 자기가 애들 둘 다 입양할 테니 같이 키우자고 하더라. 너무 미안하다. 난 동생한테 할 말이 없는 누나다. 너무 짐을 지어준 거 같아가지고"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내가 제일 힘들고, 어렵고, 외로워할 때 젤 먼저 달려오는 건 셋째누나니까 '나한테 기댈 거면 확 기대라. 미안해하지도 말고, 부담스러워 하지도 말고 확 기대라. 난 그럴 준비가 돼 있고, 그럴 능력이 돼 있으니까'라고 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희석은 "입양하지 않고 누나의 호적에 남아있어도 되지 않냐?"고 물었고, 홍석천은 "이혼을 하고 나면 친권, 양육권, 성씨 바꾸는 문제가 있다. 마침 법이 바뀌어서 내가 아이들의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있더라. 그리고 셋째누나가 만약 재혼을 할 일이 생길수도 있잖아. 그러면 그때 아이들 문제로 부담 갖지 않게"라고 답했다.

[사진 = tvN '엄마 나 왔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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