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우승후보 흥국생명을 꺾고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9-27, 25-23)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승점 6)을 기록.
높이의 흥국생명을 만나 서브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만 나온 서브 에이스 4개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23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알리는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1개가 모자랐고, 이소영은 60.86%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7득점을 책임졌다. 팀 블로킹에서도 9-5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상대적으로 우리 컨디션이 좋았고, 흥국생명이 하루 쉬고 했던 게 여파가 있었던 것 같다. 초반 서브로 기선제압을 했던 게 첫 번째 승리조건인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첫 경기보다 나아진 알리의 활약에 대해선 “외국인선수가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다.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첫 경기 마지막에 감을 잡았던 게 오늘까지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고은 대신 나서고 있는 세터 안혜진의 경기력 향상에도 흡족해했다. 차 감독은 “오전에 토스 연습할 때 볼 끝을 세워주면 낫겠다고 했는데 토스 높이도 잘 맞았다”라며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다. 서브 강점이 있고 높이도 있기 때문에 기본을 잘 지켜서 하면 지금보다 성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차 감독은 안혜진의 기량 발전 요인으로 국가대표로 나선 AVC컵을 꼽았다. “대표팀에 뽑혀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라고 운을 뗀 차 감독은 “AVC컵 전 경기를 봤는데 안혜진이 주전으로 뛰면서 올라오는 것 같다. 선수가 경기를 뛰면 분명히 좋아진다. 이고은의 부상이 본인에게 좋은 기회일 것이다. 이고은이 합류해도 지금 정도만 해주면 이고은이 흔들릴 때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블로킹 우위에 대해선 “상대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 우리가 높진 않지만 톰시아 쪽으로 잡는다는 약속을 했는데 잘 먹혔다. 전체적으로 흥국생명의 밸런스가 무너졌다”라고 답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9일 홈에서 디펜딩챔피언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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