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전자랜드전 연패를 끊었다.
부산 KT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8점을 올린 마커스 랜드리의 활약 속 100-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017년 1월 8일부터 이어온 전자랜드전 9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3승 3패, 5할 승률도 복귀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 부상 공백을 이날도 메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3승 3패. 또 원정 8연패가 됐다.
1쿼터부터 일방적이었다. KT는 1쿼터를 37-20, 17점차 우위 속 끝냈다. 중심에는 랜드리와 조상열이 있었다. 랜드리는 2점슛 6개로 12점을 올렸으며 조상열은 3점슛 4방으로 12점을 기록했다.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전자랜드에서는 강상재가 13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쿼터까지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62-41로 전반을 마무리한 KT는 3쿼터에도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87-67, 20점차로 3쿼터 끝.
전자랜드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의 3점포로 한 자릿수 점수차까지 좁힌 뒤 정효근의 연이은 바스켓카운트로 49초를 남기고 95-100, 5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팟츠의 득점으로 30초를 남기고 97-100, 3점차까지 쫓아갔다. KT가 30초를 남기고 시도한 공격마저 실패, 전자랜드쪽으로 공격권이 넘어갔다.
대역전극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10초를 남기고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차바위의 3점슛 시도가 림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KT로서는 말 그대로 진땀승.
랜드리는 28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빗 로건은 16점을 보탰으며 허훈은 11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상열 12점, 김영환 10점 등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팟츠가 39점, 강상재가 23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결국 할로웨이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T 마커스 랜드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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