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나르샤, 홀로서기부터 다이어트·19禁 남편 토크까지 [夜TV]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나르샤가 남다른 토크로 '비디오스타'를 접수했다.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는 래퍼 키썸이 특별 MC로 나선 가운데 황석정, 나르샤, 사유리, 치타, 엘리스 소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천고자비 특집 '자신만만 추녀들' 편을 꾸몄다.

이날 나르샤는 홀로서기 소식을 전하며 "활동한지 어쩌다 보니까 13년이 됐는데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내가 움직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활동한지 얼마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종영된 것까지 포함하자면 월요일에 '백년손님'으로 시작했었다. 어머님들을 만났다. 화요일엔 젊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컬투쇼'를 간다. 수요일엔 '야간개장'을 열심히 하고 있다. 목요일은 이외의 스케줄을 넣는다. 그리고 금요일엔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뷰티에 관련된 생방송 홈쇼핑을 한다. 중간 중간 필요한 예능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르샤는 최근 화제가 됐던 몸매 사진에 대해 "나의 13년 방송 생활 동안 '이런 것 때문에 인터뷰를 할 수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사진을 올리고나서 며칠 있다가 평소랑 다르게 댓글이 너무 달려 있더라. 욕이 너무 많았다. '포토샵을 적당히 해라'라고 했다. 나도 순간적으로 '나 포토샵 잘못 했나봐'라고 하고 봤는데 잘못한 게 없더라"고 밝힌 나르샤는 "그러다가 '한밤'에서 연락이 와서 확인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곡선형 강관 전주라고 한다. 고가의 전봇대고 안전을 위해 일자로 세울 수 없는 곳에서 많이 쓰인다고 한다. 나도 이번에 알았다"며 "저 때가 진짜 다이어트를 가장 극단적으로 했을 때다. 많이 뺐을 때"라고 덧붙였다.

나르샤는 남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도 남자친구와 동거하는 기분"이라며 "요즘에 우리가 흔히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카테고리를 좀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나. '내가 이걸 해도 될까' 고민하는데 남자친구랑 같이 사는 기분이 드니까 특별히 결혼 생활에 대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또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바로 답하며 남편 황태경에 대한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화끈한 19금 토크도 이어졌다. MC들이 "예전에 물 절약 차원에서 샤워도 같이 한다고 했는데 요즘에도 그러냐"고 묻자 "저희가 결혼기념일 주간이었다. 잠깐 짬을 내서 여행을 다녀 왔다"고 입을 열었다.

나르샤는 "근데 하필 태풍이 겹쳐서 날씨가 안 좋았다. 힘들게 여행지에 도착했는데 컨디션도 안 좋으니까 막상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며 "'우리가 좀 쉬고 가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반신욕을 하면서 같이 맥주 하나씩 먹으면서 등을 밀어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때타올이 너무 까매졌다. 그 다음에 내가 밀어줬는데 남편도 너무 까맸다. 그래서 둘 다 '서로 일하느라 서로의 등을 닦아주지 못했던 시간이 있으니 닦아주자'고 했다"며 달달한 부부의 일화를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나르샤는 남편에게 영상 편지를 전하라고 하자 갑자기 섹시한 포즈를 취한 뒤 "싸워도 나랑 싸우고 사랑해도 나랑 사랑하고 살아도 나랑 계속 살자, 사랑해"라며 윙크를 했다.

홀로서기부터 다이어트 및 몸매 관리 이야기, 남편에 대한 사랑까지. 이날 나르샤는 풍성한 이야기와 매력으로 '비스'를 사로잡았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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