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한사랑 "대리수상 논란, 미칠 듯. 나를 이상한 여자로.."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탤런트 겸 가수 한사랑이 대리수상 자격 논란으로 억울함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탤런트 겸 가수 한사랑의 대종상 대리수상 자격 논란을 보도했다.

지난 22일 '제55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렸고, 남녀 주조연상 수상자들이 대부분 불참해 대리수상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논란이 된 대리 수상은 음악상 부문에서 벌어졌다. 영화 '남한산성'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류이치 사카모토가 해당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미국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그를 대신해 '남한산성' 제작사 대표가 대리 수상으로 나섰다.

그런데 그가 무대를 향해 걸어가다 다시 본인의 자리로 되돌아 가는 장면이 포착됐고, 무대에는 또 다른 대리 수상자가 올라 의아함을 자아냈다.

대리 수상의 주인공은 탤런트 겸 가수 한사랑으로 그는 수상 소감까지 전한 뒤 무대를 내려와 당황케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무대에 난입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대종상 주최 측은 "'남한산성' 측이 연락을 받지 않아 대리수상자를 섭외한 것"이라고 밝혔고, 남한산성 측은 "주최 측에 참석 의사를 전당 했고, 대리수상자가 따로 있다는 설명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논란이 중심에 선 한사랑은 "미칠 거 같다. 나를 완전히 이상한 여자로 몰아가니까. 내가 왜 이 욕을 먹어야 하냐"며 "시상식 당일 (대종상 측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대리 수상 제안을 받았다. '해도 괜찮냐'고 묻자 오히려 '부탁한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한사랑은 "(수상자가) 일본 작곡가라고 했는데 누군지 이름을 정확히 몰랐다. 이름을 알고 싶었는데 나한테 올라가서 소감 얘기할 것도 없고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고 올라간 거다. 그런데 소감을 얘기하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축하드립니다'라고 한 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