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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진짜사나이300' 산다라박, 주이와 특전사 도전…"빅뱅 조언 들어"

시간2018-10-31 08:41:35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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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산다라박, 모모랜드 주이가 MBC '진짜사나이300'에 도전장을 던졌다.

'진짜사나이300' 측은 31일 '300워리어'가 되기 위해 특전사에 도전한 산다라박과 주이의 개인 포스터와 함께 릴레이 인터뷰를 공개했다.

먼저 산다라박은 "요즘 조금 힘들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삶에 감흥이 없었는데, 이럴 때 나 자신을 정신 차리게 해줄 엄청나게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진짜사나이300' 특전사에 도전장을 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산다라박은 주변의 거친 만류에도 군대에 가 있는 빅뱅 멤버들과 함께 활동한 군필 아이돌 남사친들에게 조언을 얻는가 하면 달리기나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등 체력관리도 했지만 현장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이는 '진짜사나이300'의 섭외 연락에 "한번쯤 꼭 나가보고 싶어서 너무 설레었고, 기대가 많이 됐다. 그래서 무조건 바로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밝은 헤어 컬러를 블랙으로 염색한 것에 대해 "남성분들이 군대 갈 때 머리를 자르듯 저는 염색으로 그 기분을 실감하게 돼서 기분이 묘했다(웃음)"고 전했다.

이하 산다라박 인터뷰

Q. '진짜사나이300'에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A. 잠깐 '멍~' 했다. 한창 활발히 활동하던 20대 시절, 한 번 가보고 싶다 생각만 했던 프로그램인데, 막상 연락이 오니까 가슴이 뛰고 쉽게 결정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때가 아닌 지금 연락이 온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 조금 힘들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삶에 감흥이 없었는데, 이럴 때 나 자신을 정신 차리게 해줄 엄청나게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시기가 아니었다면 아마 거절을 했을 수도. 내가 제일 잘나가던 시절이었다면 오히려 용기를 못 냈을 지도 모른다.

Q.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진짜사나이300'만의 매력이 있다면?

A. 내가 경험한 바로는 내가 해봤던 프로그램 중 가장 리얼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쉬는 시간도, 스태프의 도움도, 그 어떤 예외도 없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굳이 매력을 뽑자면 정말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조차 다 잊을 수 있는 극강의 훈련들과 웃기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애드리브 치지 않아도 되고 그냥 그 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게 좋았습니다.

Q. '진짜사나이300' 특전사 입대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는가?

A. 지인들이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가라고 했지만 긴장감에 입맛이 없었는지 많이는 못 먹었고, 운동은 시간 될 때 마다 최대한 꾸준히 하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들어가서 필요할 거 같은 체력테스트용 운동 준비를 많이 했다.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달리기나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등등 근데 막상 입대해보니까 턱도 없었다.

Q. 빅뱅 멤버들을 포함해 주변에서 군입대에 대해 조언 및 팁을 준 사람이 있었는가?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나?

A. 지금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빅뱅 동생들과 이미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제대한 같이 활동했던 아이돌 남사친들에게 조언과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대부분의 첫 반응은 너무 거칠어서 깜짝 놀랐다. 사실 다들 흥분하며 말렸다. "가지 말라고!(웃음) 그 힘든 곳을 왜 가냐고! 누나가 버틸 수 있겠냐고!" 하지만 내가 결정을 한 이상, 그들도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깨알 팁들을 많이 주었고, 덕분에 준비물을 잘 챙겨 가서 유일하게 내가 스스로 직접 챙겨간 라이트펜과 수첩으로 일기도 쓸 수 있었다. 지인들 전화번호도 써서 갔는데 통화 기회를 못 얻은 게 아쉬웠다. 군 생활에 팁은 없는 거 같고, 그냥 다치지 않고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Q. '진짜사나이300'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한 마디

A.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진지하게 임했고, 나도 짧게 나마 군대라는 곳을 경험하고 많은 걸 느꼈다. 시청자분들 중 군대에 갔다 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많은 공감을 해 주실 것 같고, 부디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 실제로 '진짜사나이300'에 다녀온 뒤로, 남자들이랑 말이 너무 잘 통한다. 너무 군대 얘기만 하고 있다.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군대 얘기를 할 거 같다. 물론 모든 훈련을 좋은 기록으로 마치진 못했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잘 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이하 주이 인터뷰

Q. '진짜사나이300'에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A. 한번쯤 꼭 나가보고 싶어서 너무 설레었고 기대가 많이 됐다. 그래서 무조건 바로 나가겠다고 했다.

Q. '진짜사나이300'을 위해 블랙 컬러로 염색을 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염색할 때 심정은 어땠나?

A. 사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기도 했고 저 또한 블랙헤어를 하고 싶으면서도 너무 큰 변화라 불안하기도 하면서 좋았다. 사실 남성분들이 군대 갈 때 머리를 자르듯 저는 염색으로 그 기분을 실감하게 돼서 기분이 묘했다(웃음).

Q. '진짜사나이300' 특전사에 간다고 했을 때,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특전사 입대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는가?

A. 체력관리는 가서 힘을 낼 수 있게 많이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입대전날 저녁까지 야식을 먹었다. 멤버들은 걱정을 많이 해줬는데, 특히 데이지, 낸시, 아인 동갑 친구들이 진짜 군대 보내는 친구처럼 응원을 해줬다.

Q. '진짜사나이300' 특전사 훈련 중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A. '고공 템덤 강하훈련' 살면서 이런 걸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 훈련이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Q. '진짜사나이300'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한 마디

A. '진짜사나이300'에 다녀왔다. 정말 진지하고 열심히 임했으니 귀엽고 멋지게 봐주시고, 함께해 주신 특전사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진짜 리얼사나이, 가짜사나이 절대 아니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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