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위너스, 2018시즌 경기도챌린지리그 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계형철 감독이 이끄는 고양 위너스가 김형문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도챌린지리그 초대 우승팀이 됐다.

고양 위너스는 30일 파주 에이스볼파크에서 펼쳐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성남 블루팬더스를 6-2로 꺾었다.

고양 위너스는 2018시즌 정규리그 1위(31승 1무 14패)에 이어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챔피언결정 4차전까지 고양 위너스와 성남 블루팬더스는 2승씩을 나눠가졌다. 5차전에서 챔피언이 결정되는 상황.

고양의 계형철 감독은 선발투수로 김형문(전 넥센 히어로즈)를 내세웠고, 성남의 마해영 감독은 최성민(전 LG 트윈스)를 낙점했다.

선취점 역시 고양 위너스 몫이었다. 고양 위너스는 2회말 2사 이후 터진 한승민의 홈런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성남 블루팬더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김형문의 140km 후반대까지 나오는 패스트볼 고전하던 성남은 4회초 정규식-박휘연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성환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고양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바뀐 투수 고휘재를 상대로 김규남-김태성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아내며 3-1로 앞섰다.

이후 고양은 3-2로 쫓겼지만 장범수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형문은 성남 블루팬더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틀어 막아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GCBL은 2018년 모든 일정을 끝냈다. GCBL의 팀들은 겨울 휴식기 동안 선수 선발 트라이아웃과 동계훈련을 진행하며 2019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GCBL 김준수 사무국장은 "무엇보다도 지난 1년간 열심히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시즌 중 김성민이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는 성과도 있었고, 호주 프로리그에도 5명의 선수가 진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열심히 갈고 닦은만큼 계속해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형문. 사진=경기도챌린지리그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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