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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명쾌한 입장 표명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사과와 함께 돌아온 배우 윤은혜는 대중의 얼어붙은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윤은혜는 지난 2015년 8월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국내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한 포토월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건넨 "오늘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한 마디 외에 이 사안에 대한 명쾌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뒤, 윤은혜는 2013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으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를 선택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서 시선은 당연히 윤은혜에게 집중됐다. 관련 질문에 윤은혜는 "3년 전에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드린 적이 있는데, 당시 많이 부족한 사과였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은혜는 "오랜만의 작품이다. 많은 실망이 있었으니 더 떨리고 긴장이 된다. 나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칠까봐 걱정이 되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복귀작을 '설렘주의보'로 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을 하다가 '설렘'이라는 단어에 내 마음이 두근거렸던 것 같다. 내가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로맨틱코미디인 '설렘주의보'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연이은 로맨틱코미디 작품 출연으로 인한 이미지 소모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윤은혜는 "늘 할 수 밖에 없는 고민"이라면서도 "나 같은 경우에는 3년 만에 나왔으니 같은 장르를 한다고 하더라도 예전의 작품과 같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때보다 나이가 들었고, 성숙해진 면도, 더 두려워진 면도 있을 것이다. 전에는 시청자가 무조건 즐거워야한다는 강박으로 연기를 했다면,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재밌는 것을 생각하며 작품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윤은혜는 "오랜만에 현장에 나오니 대본을 외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작은 것부터 긴장이 되더라. 하지만 현장 자체가 설레는 기분이었다. 그런 것에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과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 윤유정(윤은혜)이 각자의 말 못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위장 로맨스를 그릴 작품이다.
'설렘주의보'는 3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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