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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10일 방송되는 ‘맨인 블랙박스’에서는 타인의 차량을 내 차처럼 편안하게 운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차를 운전한다. ‘내 차’와 다르게 운전석의 높낮이나 페달의 위치, 조작법 등 모든 게 낯설기만 한 타인의 차량. 그런데 낯선 차량이 주는 이 불편함이 사고를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데…
어둠이 내린 밤. 빠른 속도로 달려온 차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앞 차의 후미를 추돌했다. 추돌 후에도 쉽게 멈추지 못한 가해 차량.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걸까? 가해 운전자는 브레이크 파열을 주장했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다. 알고 보니 차주가 아닌 동승자가 운전하고 있었던 것. 타인의 차량이 익숙하지 않았던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던 것이다.
베테랑 운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주행하던 차량이 좌측의 전봇대를 충격했다. 운전자는 아들의 차량을 빌려 고향으로 내려가던 아버지였는데...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는 에어컨 버튼을 찾지 못하는 운전자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평소 본인이 몰고 다니는 차량과 에어컨 조작법이 달랐던 탓에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다. 무사고를 자랑하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운전자도 낯선 차량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것. 이처럼 전문가는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할 때는, 버튼의 위치나 조작법 등이 익숙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익숙하지 않은 타인의 차량은 운전자의 주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 현재 타고 다니는 차량을 3년 동안 운전했다는 실험자. 먼저 본인의 차량으로 주행했을 경우, 실험자는 전방주시를 하면서도 에어컨 및 열시트 등을 무리 없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익숙하지 않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할 땐, 실험자는 조작 버튼조차 찾지 못해 시선이 분산되는 등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갔다. 낯선 타인 차량, 내 차처럼 차량을 안전하게 운전할 방법은 없는 걸까?
10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낯선 타인의 차량을 운전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성과, 안전 운전할 방법을 소개한다.
[사진제공=S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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