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올해 한국시리즈를 강타하는 구종이 있다면 바로 두산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30)의 명품 커터가 아닐까.
후랭코프가 주무기인 커터를 앞세워 또 한번의 호투를 펼쳤다. 후랭코프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후랭코프는 삼진 9개를 잡았고 그 중 삼진 7개의 결정구는 바로 커터였다. 1회말 최항, 2회말 이재원, 강승호, 3회말 김강민, 한동민, 최정, 5회말 김강민이 삼진을 당하면서 모두 후랭코프의 커터에 당했다. 삼진 뿐만 아니라 범타 처리하는데도 커터가 용이하게 사용됐다.
그러나 후랭코프는 134~142km를 형성한 명품 커터를 앞세우고도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7회말 김성현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으나 두산 역시 1점을 뽑은 것이 전부였기 때문. 후랭코프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영하는 김강민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후랭코프가 내보낸 주자 김성현의 득점으로 후랭코프의 실점이 추가됐다.
문제는 두산 동료들이 후랭코프를 도와주지 못한 것이다. 우선 타선은 정진호의 솔로포 외에는 득점 지원이 전무했다. 7회말 후랭코프가 실점하는 과정에서는 미숙한 중계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후랭코프가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이유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만한 호투를 선보이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후랭코프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명품 커터는 기억에 남을만 하다.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10일 오후 인천광역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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