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997년 IMF를 다룬 국내 최초의 영화"
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지난 1997년은 국민들에게 큰 아픔이자 국가적 수치였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당시 실제로 보도됐던 뉴스들을 보여줌으로써 기성세대의 관객들에게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젊은 관객들에게는 '저런 일도 있었구나'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며 시작한다.
최국희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IMF를 다룬 시나리오를 받고 소재의 새로움에 끌렸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IMF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도전해보고 싶었던 생각이었다. 경제 용어도 많이 나오지만 영화가 그런 용어들을 100% 꼭 설명하지 않아도 관객들이 충분히 인물들을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속에는 경제 용어들이 곳곳에 등장하지만, 자막으로도 처리되지 않는다. 물론 미리 경제 용어들을 익히고 가도 좋지만 감독의 말대로 인물들의 감정과 각각의 선택에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재미와 긴장감을 훌륭히 느낄 수 있다.
특히 IMF 총재 역으로 첫 한국 영화에 출연한 뱅상 카셀은 "예전에 일어났던 사건이 왜 지금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했다. 흥미로운 캐릭터였다"라며 한국에서 약 21년 전 일어났던 IMF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우석훈 경제학자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사실 1997년 모두의 운명을 바꾼 그날, IMF 협상의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당시 경제 위기의 막전막후를 잘 담아냈다. 지나간 옛날의 아픔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199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막을 수 있는 일들은 지금이라도 막을 수 있기를 환기시키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부도의 날'은 경제용어들의 향연 속에서도 굉장한 몰입을 주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예고 없이 찾아온 경제 위기로 인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대한민국의 모습과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운명이 바뀌는 순간을 맞이한 인물들이 빠르게 교차되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속도감과 긴박한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