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슈터 강이슬이 모처럼 화력을 과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이슬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4분 50초 동안 22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5개 가운데 3개 성공시켰다.
KEB하나은행은 파커(15득점 12리바운드), 고아라(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백지은(10득점 7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더해 74-68로 이겼다.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4위 KEB하나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강이슬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쿼터에 3점슛 포함 5득점, KEB하나은행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힘을 보탠 강이슬은 2쿼터 막판 버저비터도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이슬은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3쿼터 들어 속공과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4쿼터에는 모처럼 3점슛을 터뜨리며 KEB하나은행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는데 공헌했다. 4쿼터종료 2분여전 7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 경기종료 직전 나온 쐐기 중거리슛도 강이슬의 몫이었다.
강이슬은 경기종료 후 “1라운드에서 아무 것도 못해보고 졌다. 2라운드에서는 꼭 이기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어 “(김)한별 언니가 막든, (박)하나 언니가 막든 최대한 스크린을 이용해 뛰려고 했다. 더 의식해서 많이 움직였다”라고 덧붙였다.
강이슬은 KEB하나은행을 넘어 WKBL을 대표하는 슈터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서 평균 7.3득점에 그친 것. 장기인 3점슛은 1.4개 넣었지만, 성공률은 27.8%에 불과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11차례 시도한 3점슛 가운데 단 1개만 림을 갈랐다. 슛이 들쑥날쑥해 올 시즌 두 자리 득점도 단 2차례에 그쳤다.
강이슬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짜증나서 울기도 했다. 그래도 안 풀리더라(웃음). 주변에서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최대한 마음을 비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어 “결국 연습밖에 없는 것 같다. 드리블을 비롯한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연습했다. 감독님이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거라고 하셨다. 오늘은 루즈볼, 리바운드에 신경써달라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잘 풀렸다. 오늘 경기로 끝이 아니다. 득점을 위해 욕심 부리지 않고,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이슬.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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