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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기쿠치 유세이(27)에 대한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키스도 기쿠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10개팀이 윈터미팅을 통해 기쿠치 영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는 적극적인 팀 가운데 한 팀”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미 기쿠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시즌에 선발투수를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는 캐시먼 단장은 기쿠치에 대해 “영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시켜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며, 우리가 열심히 조사해왔던 선수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양키스 외에 텍사스 레인저스도 기쿠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영입하면, 우리 팀에서 좋은 전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텍사스 역시 보라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레즈 감독은 “좋은 선수라고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본 적이 없어 아직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2010년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기쿠치는 2017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일본무대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150km대의 직구를 지녔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위력적인 수준으로 알려졌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며, 내년 1월 3일경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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