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원주 DB 득점원 마커스 포스터가 모처럼 화력을 발휘,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포스터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4분 42초 동안 팀 내 최다인 25득점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곁들였다. DB는 포스터의 활약을 앞세워 80-72 역전승을 따냈다.
신입 외국선수인 포스터는 2라운드까지 매 경기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26.4득점 3점슛 3.3개 5.5리바운드 4.7어시스트 1.1스틸로 활약, KBL 무대에 연착륙하는 듯했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경기력은 뚝 떨어졌다. 지난 6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KBL 데뷔 후 첫 한 자리 득점(9득점)에 그쳤고, 8일 서울 삼성전은 야투율이 28.6%(4/14)에 불과했다. “외국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베테랑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1~2번 고비가 오기 마련이다. 포스터 역시 첫 고비를 맞았는데, 잘 넘기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이상범 감독의 견해였다.
포스터는 금세 경기력을 되찾았다. SK를 상대로 화려한 더블 클러치,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모처럼 안정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실책을 4개 범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자유투는 7개 모두 성공시켰다.
“2쿼터 이후 페이스를 올렸다. 골밑을 공략한 게 잘 풀렸다”라고 운을 뗀 포스터는 “소위 말하는 슬럼프였다. 극복을 위해선 훈련량을 늘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력은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운동량을 늘린 게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포스터는 슛 감각이 떨어진 날은 홈경기가 끝난 후 홀로 체육관에 남아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윤호영 역시 “아침부터 혼자 나와 훈련을 하고, 저녁에 선수들이 퇴근한 후에도 혼자 운동을 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자기관리를 잘하는 게 인상적이다. 젊은 선수인데 자기관리가 철저해 든든하다”라며 포스터를 칭찬했다.
윤호영은 더불어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인 만큼,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우리가 못 살려주는 부분도 있다. 보다 쉽게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전 경기까진 공을 잡는 과정에서 체력소비가 많아 슛 던질 때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마커스 포스터.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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