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오정세가 영화 '스윙키즈'의 탭댄스 연습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오정세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작 '스윙키즈' 홍보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로, 작품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19일) 개봉한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와 '탭댄스'라는 신나는 소재의 이질적 조합을 통해 전에 없던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에 오정세는 물론, 도경수(엑소 디오)와 박혜수, 김민호 등은 약 5개월 동안 탭댄스 연습에 열을 올렸다. 오정세는 처음 탭슈즈를 신었을 때를 떠올리며 "5분만 배우고 나면 자기 몸에 대해서 화가 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만 그런 게 아니라 경수, 민호, 혜수 모두 다 '바보'로 시작했다. 그래서 못 춰도 위안이 됐고 서로 기대면서 연습을 해나갔다"라며 "기본적으로 2-3시간 기술적인 레슨을 받고, 개인 연습 시간을 따로 가졌었다. 연습량이 정말 많았다. 그랬더니 조금씩 실력이 늘더라. 중간에 내가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무릎이 나가긴 했다. 다른 친구들은 다 괜찮은데 나만 아프다고 내색하기도 그렇고, 괜찮다고 계속 하는 것도 미련한 것 같고 그때가 조금 힘들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서로들 낯가리면서 연습 위주로만 시간을 보냈었는데, 땀에 절어 있는 모습으로 함께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친해졌다. 15분만 추면 땀이 비 오듯 흘리게 된다"라고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경수, 박혜수, 김민호 모두 치열하게 임했다. 이들의 준비 과정과 작품에 대한 태도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또한 오정세는 "세대차이는 특별히 느끼지 못했다. 저는 그랬는데 그 친구들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현장에서도 허물없이 지냈다. 근데 사실 극 중에서도 동생들과 두-세 살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실제로도 그 친구들이 나보다 어린 줄만 알지, 몇 살 어린지는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사진 = 프레인TPC,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