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데이빗 로건이 햄스트링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됐지만, KT는 여전히 끈끈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로 올라섰다.
부산 KT는 1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1-90으로 승리했다.
김민욱(12득점 5리바운드)이 경기종료 직전 자유투로 결승득점을 올렸고, 마커스 랜드리(29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양홍석(23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김영환(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T는 외국선수가 1명만 뛴 가운데에도 2연승을 질주,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오리온은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8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KT는 1쿼터부터 화력을 발휘, 로건의 공백을 메웠다. 랜드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10득점, 기선을 제압한 KT는 양홍석과 김윤태의 지원사격을 더해 대릴 먼로를 앞세운 오리온에 맞불을 놓았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7-23이었다.
2쿼터 역시 접전이 전개됐다. KT는 랜드리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수비 조직력이 무뎌진 모습을 보여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특히 제이슨 시거스에게 3점슛 2개 포함 14실점한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김민욱, 양홍석의 3점슛을 더해 54-50으로 2쿼터를 마쳤다.
KT는 3쿼터 들어 기세를 올렸다. 랜드리가 다소 부진했지만, 양홍석이 3점슛 1개 포함 9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끈 것. 김영환, 김민욱의 자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KT는 79-71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4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3쿼터까지 호조를 보인 3점슛이 침묵한 KT는 최진수에 대한 수비가 매끄럽지 않아 추격을 허용했다. 급기야 4쿼터 막판에는 주도권을 넘겨주는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4쿼터 막판 랜드리의 자유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KT는 이어 김민욱의 수비 리바운드 덕분에 귀중한 공격권을 얻었다.
분위기를 되찾은 KT는 경기종료 1초전 김민욱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1구를 성공시키며 1점차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KT는 김민욱의 자유투 2구가 림을 외면했지만, 리바운드 경합 과정서 잔여시간이 모두 흘러가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오는 22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이에 앞서 21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김민욱.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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