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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리치 힐 트레이드를 주저하면 안 된다."
LA 언론 LA 스포츠허브가 28일(이하 한국시각) 리치 힐의 트레이드를 주장했다. 팀 페이롤을 낮추는 기조에서 힐마저 정리하고 특급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뜻이다. 힐은 내년 만 39세가 되는 베테랑 좌완. 올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LA 스포츠허브는 "아직 개막일은 멀었다. 다저스 프런트 오피스가 협상 중인 움직임에서 리치 힐을 트레이드 하는 걸 배제하면 안 된다. 힐은 믿을 수 없는 저니맨 스토리와 짧은 딜리버리,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커브를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힐의 커브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그러면서 LA 스포츠허브는 "다저스는 연봉 상한선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팀이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를 신시내티 레즈에 내주고 받아온 호머 베일리를 방출하고 두 유망주를 얻게 되자 그것은 명백해졌다"라고 바라봤다.
계속해서 LA 스포츠허브는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우완 특급 코리 클루버를 거론하면서 "어느 쪽이든 힐을 풀어주는 건 확실히 프런트의 자금에서의 자유를 추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힐은 다저스와 3년 48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 1867만달러를 지불, 팀에서 다섯 번째로 연봉이 높다는 의미다. 다저스가 그를 놓아주면 이득을 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과 내구성을 거론했다. LA 스포츠허브는 "부상은 항상 힐의 걱정거리다. 시즌 후반부 물집은 치료할 수 있지만, 지난해에도 133⅔이닝을 던졌다. 2007년(시카고 컵스 시절 195이닝) 이후 14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A 스포츠허브는 "이미 선발투수에게 많은 공을 들이는 팀에 1867만달러의 가치는 없다. 다저스에는 힐보다 코리 클루버 같은 투수를 데려오는 게 이치에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는 힐에게 가장 잘 맞지만,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힐로 이익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LA 스포츠허브는 "다저스는 코리 클루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위해 신시내티에서 얻은 유망주들을 내놓을 것이다. 힐을 거래하면 클루버뿐 아니라 하퍼를 쉽게 데려오게 할 수 있다. 가격만 맞다면, 리치 힐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힐.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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