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양의지가 공식적으로 'NC맨'이 됐다.
양의지(NC 다이노스)는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 NC와의 계약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두산 베어스에서만 뛰었던 양의지는 지난해 12월 11일 NC와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와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다음은 양의지와의 일문일답.
-입단 소감과 NC를 선택한 이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NC를 선택하게 됐다. 내 나름대로의 반전을 위해 선택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이유
"두산에서 계속 우승과 준우승을 했지만 야구를 하면서 변화를 할 시기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변화를 주지 않으면 내게도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팀과 개인의 목표가 있다면
"두산에 있을 때부터 시즌 전에 팀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NC에서도 마찬가지다. 팀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144 전경기 뛰면서 팀 동료와 잘 마무리해서 모두 웃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가장 공을 받아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원종현 투수가 군대 동기(경찰 야구단)였다. (원)종현이가 힘든 시기 겪은 뒤 야구장에 돌아와줘서 정말 고마웠다. 원종현 선수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
-NC는 올시즌부터 새로운 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광주나 대구나 좋은 구장이 많이 생겼는데 새 팀으로 옮기면서 정말 좋은 구장에서 뛸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입단 후 가장 먼저 연락한 선수와 대화 내용은?
"김태형 감독님과 오재원, 오재일 선수에게 연락해서 상황을 말했다. 김태형 감독님도 '잘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침묵이 흐르는 상태에서 전화를 했다(웃음)"
-두산과 상대할 때 계획이 있다면
"친정팀을 만나면기분이 이상하겠지만 야구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을 신경쓰기 보다는 내가 NC 팀에 맞춰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두산 팬들에게 한마디
"계약을 하고난 뒤 밖에 돌아다니면 '아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동안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 또 프런트, 감독님, 단장님, 사장님께도 감사하다. 보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NC에서도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
-새 외국인 야수 베탄코트도 포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조언을 해줄 부분이 있다면?
"조언보다는 그 선수가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내가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 나도 그 선수에게 배울 수 있을 것이 있으면 배우겠다. 같은 팀에 같은 수비 위치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두산 투수 중에 대결을 했을 때 묘한 기분이 들 것 같은 선수는
"(유)희관이 형일 것 같다. 희관이 형을 작년에 많이 도와줬어야 하는데 성적이 안 좋았다. 항상 '고맙다'고 말도 잘해줬는데 타석에서 만나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등번호 25번을 그대로 선택했다
"사연이 많은 번호다. 군에서 제대하고 난 뒤에 46번을 달았는데 김태형 감독님께 '포수가 46번은 이상하다'고 말씀드리니까 바꿔주셨다. NC에서는 비어있었다고 알고 있다. 사실 바꾸고 시작하고 싶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비어있고 좋아하는 번호를 다시 선택했다"
-NC 투수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키우고 싶은 젊은 투수는?
"불펜이 강한 것으로 아실 것 같다. 구창모 선수가 좋은 구위를 갖고 있고 작년에 선발도 많이 하면서 경기운용 능력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장현식도 좋은 구위와 구종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특정 선수보다는 선수들이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리드하는 것이 목표다"
[NC 양의지. 사진=창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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