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얼마나 화제의 선수를 영입했는지 실감난다"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는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양의지 입단식에 참석, 영입 배경 설명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3년 1군 진입 이후 신흥 강호로 떠오른 NC는 2018년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다. 58승 1무 85패에 머무르며 창단 이후 처음 최하위를 기록한 것.
NC는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위해 통 큰 베팅을 했다.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한 것이다. 이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150억원)에 이은 역대 2번째 규모다.
환영사를 위해 단상에 선 황순현 대표는 "구단에서 여러차례 행사를 했지만 가장 많은 분이 오신 것 같다. 얼마나 화제의 선수를 영입했는지 실감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의지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황 대표는 "NC는 우리나라 가장 멋진 야구장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타자 친화적, 투수 친화적이라는 구분보다는 가장 팬 친화적인 구장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새롭게 야구를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이 때부터 양의지 영입을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작년에 우리팀은 굉장히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성적도 좋지 않았고 여러모로 팬들을 실망시킨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럼에도 끝까지 사랑해준 팬들이 있고 시에서는 멋진 야구장을 만들어줬다. 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를 영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수 포지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그 투수들이 어떤 포수를 만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팀의 포수를 보면 그 해 성적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라고 말하며 공수를 겸장한 '포수 양의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로운 구장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2019시즌을 시작하는 NC가 황 대표의 기대처럼 '양의지 효과'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지 흥미롭다.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 사진=창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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