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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악플러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오정연은 10일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적고 "간혹 익명의 그늘에서만 활동하는 꼬인 사람을 접한다. 시간 들이고 공 들여 타인을 공격하는 건 그것이 그나마 스스로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 때문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소설을 덧붙이면서 마치 사실인냥 끄적이는 건 악의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며 오정연은 "방송인으로 알려진 채 살아가면서 건전한 비판이 아닌, 어쩌다 그런 무분별한 분출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데뷔 15년차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오늘 같이 유난히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가끔 있다"고 악플러들에 대한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함께 올린 사진은 과일 사진으로 최근 과일주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정연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랜서 선언 후 각종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 이하 오정연 인스타그램 전문.
간혹 익명의 그늘에서만 활동하는 #꼬인사람 을 접한다. 시간 들이고 공 들여 타인을 공격하는 건-
그것이 그나마 스스로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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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경험을 통해 그릇된 심리를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하려 노력해보지만-
말도 안 되는 소설을 덧붙이면서 마치 사실인냥 끄적이는 건 #악의 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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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없는 사실 끌어들여 남을 깎아내리는 행위보다
그럴 시간에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열정을 쏟을 만한 무언가를 찾는 게 지속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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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 궁지에 몰렸던 적이 있는데
나를 돌아보기보다 남을 탓하게 되는 것을 경험해봤다.
그래야 '순간'은 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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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건 내 나약함의 표출일 뿐이었음을..
그로 인해 상처받은 남에게 못할 짓이었음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깊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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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으로 알려진 채 살아가면서-
건전한 비판이 아닌, 어쩌다 그런 무분별한 분출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데뷔 15년차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오늘 같이 유난히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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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예쁜 빛깔의 싱싱한 과일을 손질하며 마음이 정화됨을 느낀다. 곧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내가 손질한 과일로 만든 맛난 주스를 마시고 즐거워하면, 그 즐거움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겠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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