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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래퍼 블랙넛(30·본명 김대웅)이 래퍼 키디비(28·본명 김보미)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과거 그가 남겼던 SNS 글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블랙넛은 지난해 12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디 깜빵 안가고 무대에 설 수 있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오는 1월 19일에 있을 콘서트를 홍보했다.
당시 블랙넛은 키디비와 법적 공방 중이었고, 1심 선고를 한 달 앞두고 있었던 상황. 그럼에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블랙넛의 문구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경솔하다", "뭐가 그렇게 당당한가", "다시는 무대에서 보고 싶지 않다" 등의 반발감을 드러냈지만 일부 팬들은 "감옥 가지 마라", "대웅이 형 조금만 참아라", "진실은 밝혀질 거야", "공연 꼭 갈게요" 등 옹호의 말을 남기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블랙넛은 지난 2017년 4월 발표한 곡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블랙넛은 공연에서 4차례에 걸쳐 키디비를 언급했고, 키디비는 2차 고소했다.
이에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김현덕 부장판사)은 블랙넛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집요하게 피해자를 조롱하며 추가 피해를 가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는 모습이나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사진 = 블랙넛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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