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정보석이 연극 '레드'에 계속해서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정보석은 10일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레드' 프레스콜에서 "이번에 작품을 하고나서도 '다시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막상 하겠다고 전화할 때는 망설여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만큼 어려운 작품이고 어려운 인물이다"며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그 때보다는 로스코가 뭘 고민했고 무엇을 그림 속에 담아내고자 했는지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래서 그만큼이라도 좀 느낌을 갖게 돼서 무대에서 그래도 조금은 숨통이 트여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어렵지만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그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그걸 비춰봤을 때 (강신일) 형님이 대단하다. 살아있는 로스코 같다. 같이 한다고 나서는 것도 좀 그런데 아무튼 멋지고 옆에서 잘 배우면서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배우 강신일, 정보석, 박정복, 김도빈이 출연하며 오는 2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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