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원주 DB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드 허웅이 상무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허웅은 14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KBL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 12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3개 성공시켰다. 상무는 허웅 외에 이승현, 김준일의 활약을 더해 98-73으로 승리했다.
허웅은 이승현(오리온), 김준일, 임동섭(이상 삼성), 문성곤(KGC인삼공사)과 더불어 2018-2019시즌 막판 복귀전을 치르는 ‘예비역’ 가운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로 꼽힌다. 허웅은 군 입대 전이었던 2016-2017시즌에도 평균 11.8득점 3점슛 1.5개 2.6리바운드 3.7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에서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군 입대 전과 비교하면 허웅의 소속팀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명칭이 동부에서 DB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사령탑도 김영만 감독이 아닌 이상범 감독이 맡고 있다. 또한 김주성이 은퇴했고, 올 시즌에는 단신 외국선수 신장도 186cm로 제한됐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뛰었다. 마지막 경기를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D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한 허웅은 “(DB의)감독님이 바뀌셔서 적응을 빨리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는 모습을 봤는데, 나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허웅은 또한 “(김)주성이 형의 은퇴시즌을 함께 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지만, 농구계를 떠나신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주성이 형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DB는 올 시즌에도 객관적 평가를 뛰어넘어 선전하고 있다. DB는 두경민의 군 입대, 디온테 버튼의 NBA 진출, 김주성의 은퇴 등 전력 손실이 많았으나 고양 오리온과 6위 경쟁 중이다.
허웅은 “상무에 있는 동안 연습을 많이 했고, 개인기량도 향상됐다. (이)승현이 형과는 대표팀 생활도 함께 한 사이다. 나도 복귀 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돼 승현이 형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허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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