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이번엔 고춧가루를 뿌리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7일 현대캐피탈에 3-0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 선두 싸움에 고춧가루를 뿌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0-2에서 2-2로 따라 붙으며 끈질긴 면모를 보였으나 끝내 5세트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진성태의 서브를 공재학이 리시브하는데 실패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서재덕이 30득점을 폭발했고 공재학이 17득점, 최홍석이 14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뒷심을 보인 것에 대해 "3~4세트에서 서브가 강해지고 상대가 서브 리시브가 되지 않아 가져왔다. 1~2세트에서는 엇박자가 났다"라고 말했다.
최하위를 사실상 굳힌 상태인데도 선두권에 속한 팀들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는 부분에 대해 "외국인선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끼리 헤쳐나가야 한다. 올해만 배구를 하는 선수들이 아니다. 다음 시즌도 있으니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끝까지 투지 있게 해야 한다고 연습 때부터 이야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고춧가루 부대로 급부상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이려고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김철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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