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박항서 감독의 응원 "콩푸엉, 베트남 최고 공격수"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아시안컵 ‘8강 신화’를 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콩푸엉(24)의 K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콩푸엉은 14일 인천 송도의 홀리데이 인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 입단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베트남 원소속팀 호앙아인잘라이 FC에서 1년 임대로 한국에 온 콩푸엉은 등번호 23번을 받았다.

이날 입단식에는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 응우옌 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이영진 수석코치, 응우옌 탄 안 호앙아인잘라이 사장이 참석했다.

콩푸엉은 입단식에서 “박항서 감독님에게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인천에 적응하기 위해 부딪히는 걸 꺼리지 않겠다. 더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체격이 좋은 수비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이 뛰고, 빈 공간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도 콩푸엉의 인천 입단을 응원했다. 그는 “콩푸엉은 베트남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증명을 받아야 한다.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적응에 염려가 되지만, 정신력이 강한 선수인만큼 극복할 것이다”고 지지했다.

함께 참석한 이영진 수석코치도 “콩푸엉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인천을 선택했다. 개인 기량이 우수하고,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다. K리그 도전은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콩푸엉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베트남 최고 골잡이로 성장했다. 스즈키컵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기여했다. 베트남 대표팀에선 29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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