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혈투 끝에 승점 2점을 챙기며 다시 2위로 점프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가스파리니가 28득점을 폭발했고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정지석이 1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5세트 막판 조재영의 귀중한 서브 에이스 2개가 대한항공을 살렸다. 승점 2점을 보탠 대한항공은 2위로 올라섰다. 1~3위까지 승점이 같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팀의 경기력이 기복이 심한 것을 아쉬워 했다.
"정지석은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경기에 나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가스파리니가 들쭉날쭉해서 고전한 것 같다"는 박 감독은 "우리가 위험부담을 안더라도 공격적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공격적이지 못해서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복은 상대에게 블로킹 16개를 헌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겠나. 외국인선수나 레프트에서 뚫어줄 때 못 뚫어주고 속공도 느렸다. 상대가 방어하기 쉬운 배구를 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래도 5세트 막판에 등장한 조재영의 서브 2개가 대한항공을 구원했다. 박 감독은 "조재영이 경기를 살렸다. 감독이 한 게 아니다. 조재영이 들어가서 잘 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제 5라운드를 마친 대한항공은 최종 6라운드에서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박 감독은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도 우리와 똑같은 입장일 것 같다. 어떻게든 승점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할 때 우승으로 가기 위해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기원 감독.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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