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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윤마리(박하나)가 강인욱(류수영)의 섬뜩한 의처증 증세에 울부짖었다.
23일 밤 MBC 40부작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 4회가 연속 방송됐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차에서 내린 의문의 남자에게 총을 맞고 수영장 물 속으로 빠지면서 첫 회가 시작됐다. 이어진 화면에서 윤마리(박하나)는 누군가에게 쫓기며 밤중 깊은 산속을 헤매고 있었다.
마리는 남편 강인욱(류수영)의 집착 속에 불행한 삶을 사는 여자였다. 그는 어느 날 방송에서 성형외과 원장 서정원(지현우)을 접하고 경호원을 따돌려 그에게 찾아갔다. 마리는 정원에게 "제 얼굴을 바꿔주세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아예 다른 얼굴로 바꿔주세요"라며 애원했다.
마리를 향한 인욱의 집착은 상상 이상이었다. 인욱은 마리에게 경호원을 붙여 아내를 실시간으로 감시했다. 마리는 인욱에게 "나 숨쉬고 싶어. 숨은 쉬게 해달라"며 울부짖었으나 인욱은 마리에 폭력을 휘두르며 더욱 옥좼다.
과거 인욱은 자신의 어머니를 닮은 마리에 첫 눈에 반해 한달 만에 청혼을 했다. 어린 나이였던 마리도 엉겁결에 그와 결혼을 하게 되고 지옥 같은 삶이 시작된 것. 마리는 집에서 탈출해 정원에게 찾아갔다. 붉게 멍든 자신의 몸을 보여주며 얼굴을 바꿔달라고 재차 애원했다.
마리는 정원의 집에 머무는 동안 요양원에 홀로 남겨진 모친이 걱정돼 전화를 걸었다가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곳에서 인욱이 섬뜩한 미소를 드러내며 마리를 맞이했다.
정원도 아내 하경(박한별)과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 결혼기념일에 아내의 마음을 돌이키고자 했으나 그날 하경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
인욱의 의처증 증세와 폭력은 나날이 심해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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