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당신이 영화의 중심이었고, 나를 사로잡았어” 감동 소감[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라미 말렉의 감동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오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생애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오스카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라미 말렉은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소환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그동안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그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오 마이 갓”을 외쳤다. 이어 객석에 앉아 있는 어머니와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저를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스토리가 뛰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라면서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할 수 있어 더욱더 감사하다“고 했다.

실제 프레디 머큐리도 인도 이민자 출신이다. 영국 주류 사회에서 이민자가 로커로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라미 말렉도 프레디 머큐리처럼 부단한 노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라미 말렉은 “어린 시절 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했다면 정말 머리가 터졌을 것”이라면서 “이 영화에서 남성 그리고 이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이런 스토리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함께 영화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루시 보인턴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당신이 이 영화의 중심이었고 나를 사로잡았다”면서 “앞으로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말했다.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 수상 직후 두 사람은 자리에서 입맞춤을 나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외에도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4관왕에 오르며 ‘퀸 신드롬’을 입증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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