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박정민, '동주'부터 '사바하'까지…"믿고 보는 배우? 감사히 듣고 있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믿고 보는 배우'에 걸맞은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5일 방송된 YTN '뉴스Q'에는 영화 '사바하'에서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 역을 연기한 박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샛노란 헤어 컬러로 시선을 강탈한 박정민은 "내일모레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시동'이란 영화에서 노란 머리로 나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앵커의 소개에 박정민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게 듣고 있다"고 조근조근 말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는 영화 '동주'에 출연한 박정민은 "3.1절이나 광복절이나 TV에서 '동주'라는 영화를 상영해주니까 자의 반 타의 반 '동주'를 떠올리게 된다"며 힘들었던 점으로 "실존 인물을 다루는 영화라 조심스럽게 다뤘다. 허투루 연기하면 그분과 그의 후손들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것.

'동주'에 이어 '사바하'로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박정민은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박정민은 "저 영화는 무서운 영화니까 패스라고 생각하실 까봐 오컬트 영화는 아니고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종교 영화를 만든다는 건 민감할 수 있는데 특정 종교를 다루는 건 아니고 감독님이 만든 세계관, 종교를 다루는 영화"라고도 덧붙였다.

박정민은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소화하며 느끼게 되는 점도 털어놨다. "'동주'를 촬영하고 나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돌이켜보게 되고 '그것만이 내 세상'으론 서번트 증후군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 조금 더 마음이 쓰이게 되고 '사바하'를 통해 종교관에 대해 눈길을 주게 됐다"는 것.

'사바하'에서 호흡한 이정재도 언급했다. 박정민은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동경해오던 제 안의 대배우이자 연예인"이라며 "처음엔 어려웠는데 보자마자 편하게 해주시고 후배배우가 아니라 동료배우로 잘 대해주셔서 제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아직도 옆에 계신 거 보고 신기할 때가 있다"며 웃었다.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엔 "좋은 영화를 만드는 한 명의 영화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YT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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