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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정한용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말했다.
13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연기자, MC, 정치인, 사업가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41년 차 배우 정한용이 출연한다.
정한용은 "우연히 친구 따라갔던 공채 탤런트 시험에 덜컥 합격해 데뷔했다"며 "마침 방송국에서 '가장 배우처럼 안 생긴 사람'을 뽑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평범한 외모였던 내가 합격했다"고 합격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데뷔와 동시에 당시 최고의 여배우 장미희와 드라마 '욕망'의 주연이 됐다"며 "처음이라 조연 역할이나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주인공을 맡으라고 하니 나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그는 '보통 사람들', '욕망의 문', '고개 숙인 남자' 등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전천후로 활동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정한용은 그동안 꾸준히 마음을 쏟아온 장소로 ‘마이웨이’ 제작진을 안내한다. 그곳은 미혼모 아이 입양 전문 기관 ‘동방사회복지회’. 몇 년째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그에게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첫아이이자 생후 6개월이었던 딸을 폐렴으로 먼저 떠나 보냈던 것. 그는 “어머님이 화장해 양수리에 뿌렸다고 하시더라. 눈물이 나서 한동안 강변도로를 다닐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그 아픔 겪으며 본능적으로 자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회상했다.
'인생다큐-마이웨이'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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