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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함께 카톡 단체방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가 14일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할 수 없다’며 취재진을 피해 기습 출석했다. 그는 ‘경찰총장’과 접촉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해외 투자자 성접대 혐의를 받는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을 소환했다. 또 승리와 함께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 씨도 출석이 예정됐다.
오전 10시에 정준영, 오후 2시에 승리가 각각 출석해 입장을 발표하고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애초 3시로 예정돼 있었던 유 씨는 낮 12시 50분에 기습 출석해 카메라를 피했다.
이날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국가권익위원회에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승리 채팅방에 언급된 ‘경찰총장’과 직접 문자를 나눈 인물이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인석 씨라고 지목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1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대화들을 조합해 보면, 직접적으로 뭔가 (경찰청장과) 접촉을 하는 관계가 형성돼 있는 그 유 모 씨“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 속에 나온 얘기 중에 ‘내가 어제 유 모씨가 경찰총장과 문자 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며 ”그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리고 그들이 했던 대화가 거짓이 아니라면 직접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라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도 조심스러운 부분은 경찰청장이다. ‘경찰총장’은 (대화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찰청장의 오타로 보인다. 경찰청장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디 지방경찰청장일 수도 있어서 무조건 특정 지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승리가 누군지도 최근에 알았고 전혀 일면식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유 씨에게 해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의 존재 여부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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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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