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벤투호가 남미팀과의 잇단 평가전을 통해 세대교체 가능성을 점검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26일에는 서울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차례 더 전력을 점검한다.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는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후 치르는 첫 경기다.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같은 신예가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또한 김정민(리퍼링) 김문환(부산) 이승우(베로나) 나상호(FC도쿄)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등 지난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거나 대표팀에 첫 발탁됐던 선수들도 볼리비아전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
대표팀 신예들은 미드필더진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의 이청용(볼튼)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건재한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권창훈(디종)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하더라도 베테랑 선수들과 신예들이 포진해 있는 공격 2선은 포화 상황이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강인과 백승호는 선배들과의 경쟁 속에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기성용과 구자철의 대표팀 은퇴로 인해 중원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황인범과 김정민 등이 어느정도 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8강에서 탈락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던 벤투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벤투 감독은 3월 평가전에서 신예 기용 계획에 대해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주는 것은 어렵다. 최대한 선수들을 파악하고 선수들을 알고 싶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경기 출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팀을 최대한 경쟁력있는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러 포메이션과 전술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는지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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