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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유망주에게 거액을 투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유망주 엘로이 히메네스와 최대 8년 7750만 달러(87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두 차례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이 금액을 받는다.
보장 금액만 해도 6년 4300만 달러(약 483억원)에 이른다. 히메네스는 계약금으로도 250만 달러(약 28억원)를 챙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대형 FA인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 영입을 노렸지만 모두 놓쳤다. 마차도는 보장금액이 더 컸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었으며 하퍼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
화이트삭스의 다음 선택은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이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이 단 한 경기도 없는 히메네스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1996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히메네스는 2014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2017년부터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히메네스는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구단의 기대를 서서히 현실로 만들었다.
더블A에서 53경기 타율 .317 10홈런 42타점을 기록한 히메네스는 이후 트리플A로 자리를 옮겨 55경기 타율 .355 12홈런 3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러한 활약 속 히메네스는 MLB.com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유망주 순위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는 MLB.com 뿐만 아니라 베이스볼아메리카 3위, 베이스볼프로스펙트 4위 등 메이저리그 최상위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다.
유망주에게 거액을 투자한 화이트삭스의 이번 결정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2016년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엘로이 히메네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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