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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교수의 비위 행위가 대거 드러났다.
교육부는 21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제5차 회의에서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전명규 교수의 비위행위 등 총 82건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전명규 교수 등 교직원 35명의 징계를 요구하고 감사 과정에서 밝히지 못한 사항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전명규 교수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전 교수는 지난 1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부인했지만 감사 결과 사실도 밝혀졌다.
전 교수는 피해 학생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만나 합의를 종용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응하지 말라고 압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실내 빙상장 라커룸에서 사설강습팀의 한 코치가 강습생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 동생이 한체대 쇼트트랙 선수라는 점을 이용해 합의를 유도했다.
이 밖에 전 교수는 선수들이 협찬 받은 훈련용 사이클 2대를 가로챘으며 한체대 빙상장과 수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강습팀에게 특혜대관을 해주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를 상대로 전명규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업무상 횡령, 배임과 연구비 관련 공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전명규 한체대 교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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