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연속 침묵' 손흥민, "저도 골을 넣고 싶어요"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벤투호에서 8경기 연속 침묵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계속해서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이청용의 후반 41분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정력은 아쉬웠다. 볼리비아를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치기도 결정력 난조로 단 한 골 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사실상 1대1 찬스에서 수비수까지 제친 뒤 때린 슈팅이 골대를 스치며 빗나가 땅을 쳤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 답지 않는 마무리였다.

경기 후 손흥민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저도 골을 넣고 싶죠”라고 말하며 “누구보다 골 욕심이 많은 선수다. 오늘도 당연히 넣어야 할 찬스를 넣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경기가 끝나고 미안하다고 했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골이란 게 들어갈 땐 계속 들어가고, 안 들어갈 때는 뭘 해도 안 된다. 아쉬운 게 팩트다. 좋은 선수로서 공부하고 계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투톱 포지션에 대해선 “어느 위치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 토트넘에서도 스트라이커, 윙어, 공미를 모두 봤다. 문제 없다. 감독의 지시대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