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콜롬비아 잡은 이재성, "선수들에게 자신감 될 것"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년 전 콜롬비아를 잡았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당시 승리가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1-0으로 이겼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한국(38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신태용 전 감독 시절에는 한국이 수원에서 2-0으로 콜롬비아를 꺾은 바 있다.

경기 전날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콜롬비아전은 공격진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못 뛰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가 되고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2년 전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을 때 멤버였다. 그는 “양 팀 모두 감독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그때 승리가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벤투 감독 새 전술에 맞춰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모두가 승리를 위해 발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권창훈과의 호흡에 대해선 “창훈이나 흥민이나 모두 호흡이 좋다. 능력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이승우(엘라스베로나) 등 어린 선수들에겐 “어리지만 능력이 좋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 나이 때 하지 못한 걸 하는 걸 보면 신기하다. 더 노력해서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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