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이승우(엘라스베로나)가 성숙해졌다. 콜롬비아전에서 끝까지 몸만 풀다 끝났지만, 자신이 아닌 동료가 교체로 들어갈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팀을 응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를 1-0으로 이긴 한국은 콜롬비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볼리비아전에서 교체로 투입해 3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에 힘을 보탰던 이승우가 콜롬비아전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전에 권창훈(디종), 나상호(FC도쿄)를 이승우 대신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터치 라인에서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몸을 푼 이승우는 교체 투입 불발에도 매우 성숙한 자세로 팀을 응원했다. 자신이 아닌 권창훈과 나상호가 들어갈때도 박수로 동료들의 활약을 바랐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물병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승우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후반 45분까지 계속 몸을 풀고 있었는데, 들어가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남은 경기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오면 항상 배운다. 선수로서 많이 배우고, 형들과 지내면서 사람으로서 더 배운다”며 한 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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