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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황금폰' 최초 신고자, 방정현 변호사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함께 했던 채팅방에서 특수 강간 정황이 발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른바 정준영의 '황금폰'을 최초로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해 '황금폰 새로운 추악'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방정현 변호사는 앞서 정준영의 카카오톡 채팅방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직접 제보해 승리의 성접대 혐의, 정준영, 최종훈의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 등의 각종 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도록 물꼬를 튼 인물이다. 이날 방 변호사는 8명의 멤버가 속해 있는 정준영의 채팅방을 두고 "한국 스타일의 신종 마피아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채팅방 내에) 강간을 당한 정황이 있는 영상, 사진, 대화가 있다. 10건 정도 된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영상 및 사진 속 피해자들은 정작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방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피해자인 줄 몰랐다. 어떤 피해자 분은 누군가가 옷을 벗기는 사진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눈을 감고 있고 정신도 없었다. 축 쳐져있었고 심각했다"라고 말하며 일명 '물뽕' 약물을 이용한 강간 범죄를 의심했다.
특히 방 변호사는 특수 강간, 소위 '집단 강간'이 의심되는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는 정준영 채팅방 멤버 중 일부로, 연예인도 포함되어 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6명으로, 그 중 성행위를 한 사람들은 4명으로 추측했다.
이에 대해 방 변호사는 "여성을 자신들의 성욕을 채워주는 수단으로만 봤다. '버릴 건데'라는 표현도 등장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공개된 채팅방에서는 '강간했네', '기절이잖아', '기절이니까 플래시 켜고 찍은 거지' 등 성폭행을 의심할 만한 대화들이 다수 이어졌다.
또한 방 변호사는 "승리는 주기적으로 멤버들에게 '다 나가라'라고 말하며 단톡방 폭파를 지시했다. 하지만 정준영이 그 방에서 나가지 않아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분은 자기가 조사를 받겠다고 해서 조사를 받기로 했다. 가해 용의자는 유명한 사람이 맞다"라고 전해 더 큰 파장을 예고했다.
방 변호사와 피해 여성들은 채팅방 내 일부 인물들에 대해 특수 강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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