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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끝내 1승도 따내지 못한 채 세인트루이스 원정 4연전을 마쳤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7-11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원정 4연전에서 모두 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마운드가 난조를 보였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4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쳤고, 불펜도 흔들렸다. 2번째 투수로 투입된 페드로 바에즈가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데이빗 프리즈(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3루타를 때린데 이어 저스틴 터너가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2회초에는 선두타자 프리즈가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뷸러도 ‘깜짝 홈런’을 쏘아 올렸다. 투수인 뷸러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터뜨린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3-0으로 맞이한 2회말 위기를 맞았다. 호세 마르티네스(안타)-타일러 오닐(안타)-제드 저코(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위기. 해리슨 베이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첫 실점한 다저스는 맷 위터스에게 희생플라이도 내줬다. 다저스는 마이클 와카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2사 2, 3루서 폭투까지 범했고,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3-4로 뒤진 3회초 타선이 다시 응집력을 과시했다. 터너와 코리 시거가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A.J.폴락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 나온 프리즈의 1타점 적시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홈런을 묶어 총 4득점, 7-4로 앞선 상황서 3회초를 끝냈다.
다저스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3회말 저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다저스는 바에즈를 구원 투입한 5회말 급격히 흐름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순식간에 몰린 1사 만루서 베이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이후 위터스(2타점)와 콜튼 웡(1타점)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세인트루이스의 공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5회말 4실점, 주도권을 넘겨준 다저스는 타선마저 더 이상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6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다저스는 6회말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추가로 2실점을 범했고, 격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다. 다저스는 3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한 후 6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쳐 연패 탈출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페드로 바에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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