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리드오프 이정후가 극적인 역전 결승홈런 한 방으로 타격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정후는 12일 고척 한화전 이전까지 16경기서 65타수 15안타 타율 0.231 3타점 8득점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역시 타율 0.244에 2타점 6득점에 그쳤다. KT와의 주중 3연전 역시 12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이미 멀티히트를 5차례 기록했으나 꾸준함이 떨어졌다. 무안타 경기도 6차례였다. 심각한 타격 슬럼프라고 보긴 어렵지만, 2할3푼대의 애버리지는 이정후의 이름값과 거리가 멀었다. 부동의 리드오프 이정후가 활발하게 살아나가야 키움 득점력이 올라간다.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가 조금 좋지 않지만, 살아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실제 1회말 첫 타석에서 한화선발투수 박주홍의 143km 패스트볼을 우중간 3루타로 연결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3회와 5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 결정적 한 방을 터트렸다.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2루 찬스. 한화 이태양에게 1B1S서 3구 115km 커브를 공략, 비거리 120m 우중월 역전 결승 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첫 홈런을 아주 중요한 상황서 뽑아냈다. 이태양은 이정후의 타격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감안, 변화구를 유인구로 승부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걷어 올렸으니, 타격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홈런타자가 아니니 궁극적으로는 크지 않은 스윙으로 많은 안타를 생산하는 게 중요하다. 어쨌든 이 한 방이 부진탈출 및 반등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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