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죄송합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1회와 3회 만루 찬스를 모두 놓쳤고 3-2로 앞선 9회초 2사 2루서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에서 헛심 공방을 벌인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서도 11회말 1사 1, 2루, 12회말 2사 만루 등 찬스가 많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3일 인천 KIA전에서 앞서 만난 염경염 SK 감독은 “잠이 안 깼다”라고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144경기를 하면 어떤 경기를 펼칠지 모른다. 야구가 재미있는 건 144경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12일)는 팬들에게 죄송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전날 경기를 ‘재미없는 영화’에 비유했다. “팬들이 영화로 따지면 재미없는 영화를 본 것이다”라며 “선수단을 대표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SK는 최대한 어제와 같은 경기를 최소화하려는 팀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그래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SK는 이날 선발투수 박종훈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한동민이 1군으로 복귀해 2번타자 우익수에 이름을 올렸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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