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후 8년 만이네' 손흥민, 한국인 역대 세 번째 4강 신화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산소탱크’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역대 세 번째 한국인이 됐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극적골로 3-4로 패배했다.

하지만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최종 스코어 4-4로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을 확정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7분과 10분 두 골을 몰아쳤다. 시즌 19호, 20호골이다.

손흥민의 두 골과 페르난도 요렌티의 추가골을 더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으로 극적인 4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 선수가 UCL 4강에 오른 건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은 8강에서 첼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당시 박지성은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또한 2004-05시즌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처음 4강에 올랐던 박지성, 이영표 이후 한국인 역대 세 번째로 4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8.8점을 줬다. 팀 내 최고점수다. 요렌테가 7.7점으로 뒤를 이었다.

맨시티에선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9.3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라힘 스털링은 8.4점이다. 그리고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한 케빈 더 브라위너는 8.9점이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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