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돌아온 류현진, 정말 좋은 투구였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사타구니통증을 딛고 복귀한 류현진(LA 다저스)이 무난한 투구 내용을 펼쳤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는 잠재울만한 경기력이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2개 던졌다. LA 다저스 타선이 2안타 5볼넷 무득점으로 침묵, 류현진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9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탈삼진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5회말 무사 2루에서는 올란도 아르시아-대타 벤 가멜-로렌조 케인을 상대로 3연속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봉쇄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옐리치와의 맞대결서 첫 타석만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을 뿐, 2~3번째 타석에서는 연달아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범한 2실점 모두 옐리치에게 내준 홈런에 의한 실점이었다.

MLB.com은 경기종료 후 “류현진이 지배했던 경기, 옐리치가 훼손시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날 경기를 리뷰했다. MLB.com은 해당 기사를 통해 “다저스 역시 타 팀과 마찬가지로 옐리치를 당해내질 못했다. 옐리치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류현진이 지배한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옐리치의 스윙 궤적이 좋았다. 재능 있는 타자라는 것을 보여줬다. 물론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도 좋은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투구였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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