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프리스타일 농구는 아니다."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이대성은 21일 전자랜드와의 챔피언결정5차전서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자단 투표 80표 중 37표를 얻어 최우수선수가 됐다.
이대성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부담이 많았는데 통합우승을 해서 기쁘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MVP에 선정됐는데 이런 일이 내 인생에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목표로 가져보지 못했다. 얼떨떨하다. 이제 결혼하는데, 우승반지를 갖고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자유이용권을 얻었다. 좀 더 개성을 발휘, 자유로운 플레이를 용인 받았다는 뜻. 이대성은 "그걸 받는다고 프리스타일 농구를 하는 건 아니다. 감독님이 나를 더 믿어주겠다는 것이다. 내년에 더 신나고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 감독님에게 약속을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유 감독에 대해 "솔직히 원망도 했고 미워하기도 했다. 감독님도 나에게 실망하기도 했다. 시즌 중반에 감독님에게 그대로 말씀 드렸다. 속마음을. 그 이후 다 얘기하고 편하게 하니 감독님에게 더 다가간 계기가 됐다. 감독님을 믿으니 좋은 결과들이 오는 걸 확인했다. 내가 더 감독님을 믿고 해야 한다. 감독님은 감사한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선배 양동근에 대해 이대성은 "KBL 넘버 원이다. 기록이 말해주지 않나. 우승 횟수. MVP 횟수. 이 나이까지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가 없다. 그래서 대단하다. 나도 37~38세에 MVP를 받고 싶다. 동근이 형, 클라크, 문태종 형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계란, 닭가슴살만 먹는 철저한 식이요법에 대해 이대성은 "돼지고기, 소고기를 먹지 않고, 찌개도 먹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 심하게 관리하지는 못한다.
[이대성. 사진 = 울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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