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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와 고민 주인공 아버지가 즉석 댄스 배틀을 펼쳤다.
22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나르샤, 유재환, 최정훈, 김재현, 유회승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첫 번째 고민 주인공은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를 보고 자신도 제2의 지병수 할아버지가 되고 싶은 74세 아버지가 고민이었다. 아버지의 춤동영상에 반응을 보여야 하고 K팝 댄스 강사 출신인 며느리에게 백댄서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아버지는 "아들 고민이 이해가 된다"고 답했다.
신동엽은 "춤에 대한 반응을 요구해서 아들이 힘들다는데"라고 물었다. 아버지는 "남들한테는 좋은 평가를 받는데 젊은 층에 어필이 될 수 있냐는 걸 알고 싶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아버지는 "사실 지금으로 말하자면 개그맨이 꿈이었다. 상대방의 말을 센스 있게 받아치는 걸 잘했었다. 그땐 비주얼을 우선으로 잡았기 때문에 영화배우 오디션을 보러 갔었다. 작가가 '아무나 오는 데가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나르샤는 "제2의 할담비를 꿈꾸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모방 같은 걸 싫어한다. 그분이 떴으니까 그런 덕이다. 저는 동영상을 잠깐 한번 본 적은 있다"고 답했다.
유회승은 "끼를 어떻게 참았냐"고 질문했다. 아버지는 "30~40대로 가면서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까 봐 참았다"고 털어놨다. 고민 주인공은 "그건 아버지 생각이다. 아버지가 노래방을 좋아한다. 중요한 건 스탠딩이다. 일어나야 한다. 체력도 남달라서 마디 점프, 간주 점프 없이 1절 끝나고 2절 끝나고 후렴까지 한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주인공 아내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주인공 아내는 "아이를 키우니까 안 울지 않나. 아이가 울거나 하면 아버지가 보낸 걸 못 볼 때도 있는데 전화가 와선 '내가 못 춰서 반응이 안 좋은 거니?'라고 하신다. 딸이라면 말릴 거 같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멋지니까"라고 전했다.
주인공 아버지는 무대 위로 올라와 남다른 무대를 펼쳤다. 고민 주인공도, 며느리도 탬버린을 들고 합세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신동엽은 "그렇다면 손담비 '미쳤어'를 춰 보시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주인공 아버지가 '미쳤어'를 출 때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즉석에서 댄스 배틀이 벌어졌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나보다 3살 어린 사람이 나왔는데 정말 나보다 잘 출까 싶어서 보러 왔다. 춤추는 스타일이 힙합이다"라며 앙증 맞은 힙합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어 지병수 할아버지는 "카라 '미스터', '아브다카다브라' 등을 출 수 있다"고 밝혔다. 즉석에서 나르샤와 지병수 할아버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나르샤는 "화면으로 봤던 에너지보다 건강하고 멋지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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