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6승 12패.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8승 10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두산 쪽이었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과 오재일이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허경민의 2루타와 박세혁-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서 류지혁의 1타점 내야땅볼에 이어 정수빈-호세 페르난데스(2루타)가 연달아 적시타를 쳤다. 5-0 두산 리드.
키움이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의 안타에 이어 장영석이 좌익수 뜬공, 김규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2루타)-박동원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처는 3회말이었다. 1사 후 김하성-박병호가 연속안타, 샌즈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장영석이 바뀐 투수 배영수를 만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김규민의 투수 땅볼 때 배영수의 홈 송구 실책을 틈 타 박병호, 샌즈가 모두 홈을 밟았다. 5-5 동점이 된 순간. 이후 박동원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서 이정후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이 4회초 1사 1루서 정수빈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차 추격을 가했으나 키움은 4회 선두타자 김하성의 안타에 이은 박병호의 중월 투런포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고척 KT전 이후 보름 만에 시즌 4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키움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1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김동준이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3승. 조상우는 9회 3점의 리드를 지키고 8일 만에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하성, 박병호, 샌즈가 3안타, 이정후, 박동원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서건창은 1안타를 치며 4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 역시 선발투수 유희관이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흔들린 배영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3안타로 분전했다.
키움은 오는 26일부터 홈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두산은 잠실로 이동해 롯데를 맞이한다.
[이정후(첫 번째), 김동준(두 번째), 박병호(세 번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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